유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려주지만 막상 유학 어셉을 누르고 나서 무엇을 준비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생각난 김에 쓰는 accept을 눌렀다면 해야할 일 리스트입니다.
이 글의 가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대학원에 가는 경우 (그렇다해서 모든 대학에게 통용되지 않을 수는 있음)
박사과정 + 펀딩을 받는 경우
0-1. 학교에서 제공하는 New graduate student를 위한 문서/유튜브/OT 살펴보기
모든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보기 전에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제공해줄 의무가 있고 실제로 제공합니다.
즉, 이 글을 읽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학교에서 주는 checklist나 프로세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문서, 유튜브, Orientation 다 살펴봤습니다.
0-2. 출국자 톡방 들어가기
저는 해커스에서 출국자 톡방을 찾아서 미리 같은 대학원에 들어가는 분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있는 것 같습니다.
1. I-20 레터 받기
이 I-20 레터는 비자 인터뷰를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I-20 레터는 학교에서 발급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학교 행정 프로세스를 살펴봐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지나서 I-20 레터 신청하는 FORM 링크를 학교에서 제공해줬습니다.
2. 비자 발급받기
이와 관련해서는 글을 남긴 적이 있어서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주세요.
비자 인터뷰 자리가 나중가면 적어서 I-20 레터를 받는 즉시 하는 게 속 편한 것 같습니다.
3. 집 알아보기
이 경우네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1) 학교에서 기숙사를 제공해주는 경우
2) 기숙사가 없는 경우
1의 경우 기숙사 신청을 합니다.
2의 경우에는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저는 기숙사가 있어서 문제가 없었으나 기숙사를 구할 수 없게 되는 경우에는 학교 housing을 찾아야 합니다.
housing은 일단 학교에서 정보를 제공해주는지 확인해봐야하고 housing tour를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housing tour를 원격으로 해주는 경우나 영상을 이미 녹화해놓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 map에 사람들이 리뷰를 남겨놓는 경우가 있으니 체크합니다.
계약을 하려면 신용 보증이 있어야 하다보니 이 부분이 어려운데 그 지역의 지인 도움 없이는 많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집 계약을 하려면 은행 계좌가 있어야하고 은행 계좌는 거주 증빙이 있어야 만들어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힘든 과정이라 저는 기숙사를 확보하기 위해 미리 ACCEPT을 누르기도 했습니다.
4. 운전면허
저의 경우에는 깜빡하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지 않고 갔습니다.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 표기만 있는 운전면허증을 들고 갔습니다. 이 운전면허증에 덧붙여 있는 것은 유효기간이 별로 길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면허 같은 경우에는 그 주에서 한국면허증을 인정해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같은 경우에는 인정해주지 않아서 면허 시험을 다시 봐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인정해주는 경우에는 비교적 편하게 transfer가 가능합니다. 이를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습니다.
https://www.0404.go.kr/consulate/consul_license.jsp
운전면허 상호인정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아시아(26개) 뉴질랜드, 대만, 동티모르, 마카오, 말레이시아, 바누아투, 베트남, 부탄, 사모아,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오스트레일리아, 우즈베키스탄, 인도(우타라칸드주, 고아주, 구자라트주,
www.0404.go.kr
2024년 기준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미시간
버지니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이다호
아이오와
아칸소
애리조나
앨라배마
워싱턴주
웨스트버지니아
위스콘신
오리건
오클라호마
오하이오
유타주
조지아주
켄터키
콜로라도
테네시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5. 항공권 결제
항공권 날짜는 본인의 거주 상황 + 학교 개강 시기를 감안해서 결정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숙사에서 권장한 입주시기가 있고 그보다 일찍 들어오고 싶으면 fee를 내라고 해서(역시 자본주의 미국) 입주 첫 날로 비행기표를 잡았습니다.
F1 비자를 받으면 개강 첫 날 기준 한 달 전부터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그러면 미리 와서 에어비앤비나 숙소를 잡고 집 계약을 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 출발 대한항공 비행기는 3달 전이면 무료 취소가 가능하니 웬만하면 미리 항공편을 끊는 게 좋습니다. 항공권은 임박할 수록 가격이 고공상승하기 때문이죠. (돈이 문제 없으시다면...네!)
왕복 항공권이 싸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편도로 끊었습니다.
직항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직항을 추천합니다. 항상 그러라는 건 아니고 처음에 갈 때는 짐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겪은 건 아니지만 종종 환승하다가 짐이 딴 데로 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고 이런 위험을 안고 싶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하지만 환승을 하는 게 훨씬 싼 경우도 있을테니 잘 알아봅시다.
6. 통신사/보험
한국은 문자로 본인 인증을 해야하기 때문에 한국 핸드폰 번호를 살려놓으셔야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한국 민원 업무는 다른 인증으로도 가능한데, 만에 하나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저는 출국 직전에 알뜰폰 유심을 사서 요금제를 신청해놓고 그 유심을 넣은 예비 폰을 하나 들고 갔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다음에는 바로 통신사 신청을 해서 유심을 배송받았구요. 듀얼유심/E심인 경우에는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출국 때 여행자보험을 고려할 수도 있는데, 이는 학교 보험 플랜을 살펴보셔야합니다. 학교 보험이 꼭 개강 시작부터 적용되는 게 아니라서 입국 후에 보험 처리가 되는 경우에는 여행자 보험이 필요없을 수도 있습니다.
7. 짐싸기
짐을 얼마나 싸야하는지도 고민인데, 결국은 두 가지입니다.
1) 가서 필요한 거 그 때 그 때 산다.
2) 최대한 많이 들고 간다.
저는 후자입니다. 일단 한국과 달리 미국은 공산품이 매우 비쌉니다. 퀄리티는 떨어지는데 가격은 이상하게 비쌉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다이소에서 쇼핑을 여러 번 해서 필요한 공산품은 다 챙겼습니다.
옷은 압축팩에 압축해서 넣으면 훨씬 많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압축팩을 풀면 옷에 구김이 많이 가있어서 다리미를 현지가서 사는 걸 추천합니다. 옷은 이민가방 2개에 쑤셔넣었습니다. 미리 위탁수하물을 하나 더 결제를 해서 캐리어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캐리어에는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을 넣었습니다.
(데스크탑을 가져가는 특이사항)
이거는 좀 특이사항인데 저는 한국에서 데스크탑을 분해해서 미국으로 가져왔습니다. 컴퓨터가 필요한 연구를 하기도 하고 데스크탑 성능이 좋아서 두고가기가 아깝더군요.
이것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데스크탑 통째로 들고 간다. - 공간 비효율이 크고 위탁수하물로 넣어야하는데 파손위험이 있음.
2) 데스크탑을 분해해서 가져간다. - 공간 효율이 좋아서 안전하게 기내수하물로 들고 갈 수 있음. 대신 가서 조립해야하는데 조립을 맡기면 비쌈.
3) 한국에서 중고로 다 팔고 현지 가서 데스크탑을 산다.
1번은 짐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고 3번은 부품이 아까워서 포기했습니다. 3번의 경우, GPU나 CPU 성능이 좋아서 중고로 팔면 감가상각이 큽니다. 다만 미국에서 컴퓨터 부품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해볼 만한 옵션입니다. 저는 2번으로 하고 조립을 맡겼는데, 미국 인건비가 비싸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도 가져온 걸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연구실 처음에 갈 때 교수님이 컴퓨터를 사주시려면 미국 행정 처리 상으로 거의 3주 정도 걸렸기 때문에 그 사이에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8. 학교에서 요구하는 행정 처리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학교 입학 전에 요구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 성폭력 예방 교육, 안전 교육 등 미리 들어야 하는 것
2) 학교에서 Research assistant로 고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필요한 고용 프로세스
이 두 가지에 대한 행정처리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계정을 생성하면 오는 메일을 주의깊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을 적어봤고 생각나는 게 있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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